"2025 APEC 정상회의 인천에서"...인천시 유치 본격 도전

입력
2024.03.27 14:51
수정
2024.03.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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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기원 조형물. 인천시 제공

인천시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기원 조형물.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외교부는 28일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개최도시 선정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위원회 제1차 회의에선 △유치 목적과 기본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지역 발전 기여도 등 4개의 선정 기준이 정해졌다. 외교부는 이르면 다음 달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시는 공모에서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우수한 접근성과 송도컨벤시아 등 세계적 수준의 국제회의 기반시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 15개의 국제기구 등 APEC이 활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 등 '준비된 도시'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자리한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라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정상 등이 참석하는 연례회의로, 정상회의 이외에도 장관회의, 고위관리회의, 기업회의 등이 정상회의 기간을 포함해 100여 일간 진행된다.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내년 제32회 APEC 정상회의에는 6,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천과 부산, 제주, 경주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전환, 재도약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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