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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초교 50m 앞 성인페스티벌 즉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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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은 다음 달 수원의 한 민간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인 ‘성인페스티벌’ 행사 주최 측에 행사 철회를 촉구했다.
27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달 25~26일 세 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열고, 성인페스티벌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이재준 시장은 “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성인페스티벌을 연다는 사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성 상품화’ 행사 개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원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며 행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철회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수원교육지원청도 지난 19일 전시장인 ‘수원메쎄’를 비롯해 수원시, 수원서부경찰서에 행사중지 및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공문에서 “해당 행사가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제9조 13호에 위반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해당 법은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는 학생의 보건·위생, 안전, 학습과 교육환경 보호를 침해하는 영업행위를 하거나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성인콘텐츠 제작업체가 주최하는 성인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은 다음 달 20일부터 이틀간 권선구 서둔동의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에서 열린다. 성인 인증을 거친 입장객이 입장료를 내고 행사장에 들어가면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의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 촬영 등을 하며 란제리 패션쇼를 볼 수 있다. 행사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수원여성의전화 등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성의 신체를 ‘놀이’로 소비하고 있어 여성을 성착취하는 무대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1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행사 중단 청원에는 전날까지 1만 6,466명이 동의했다. 4월 20일까지 5만 명이 동의하면 국회 소관위원회에 회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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