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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 2채 이수정 "선산 있는 대전에 출마하나"

입력
2024.03.26 17:09
수정
2024.03.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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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 후보들, CBS 라디오 토론
"강남 출마하지 굳이 수원?" 묻자
"부르주아라고 비판할 순 있지만
땅 있는 곳 출마해야 하나" 반박

4·10 총선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2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4·10 총선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2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남에 아파트 2채 등을 보유한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가 "대전에 선산이 있는 저는 대전에 출마해야 하느냐"며 재산 공개로 불거진 출마 논란을 일축했다.

이 후보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토론을 하던 중 "서울 노른자 땅에 고가의 아파트를 보유했으면서 왜 수원에 출마했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받아쳤다.

이날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총재산 85억5,000만 원으로, 배우자와 함께 서울 서초구, 용산구, 관악구 등에 총 아파트 4채와 상가 3채를 갖고 있다"며 "이렇게 서울에 부동산을 많이 가진 분이라면 강남에 출마할 것이지 굳이 경기 수원으로 출마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저는 전문직에서 성실하게 25년 이상, 배우자는 30년 정도 근무했다"며 "배우자는 전주 이씨 종손이라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다"고 해명했다. 이어 "집 두 채는 제 능력으로 저축을 해 모은 집이고, 한 채는 재개발을 위해 현재 멸실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재산이 많다는 지적에 "마르크스주의에 기반을 둔 정치 세력은 재산을 많이 가진 걸 비난을 할 수 있다"며 "부르주아라고 비판을 받을 수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재산 상황과 출마 자격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 재산을 좀 더 자세히 보면 강남에도 있지만 대전에도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대전 사람이라 대전에 선산이 있고 할머니가 물려주신 집도 많이 있다"며 "그러면 대전에 출마를 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또 출마지에 대해 "저는 수원 지역에서 사건·사고를 25년간 쫓아다닌 사람이라서 수원을 잘 안다"고도 부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자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이 후보는 토지와 건물 등을 합해 총 85억5,145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본인 소유 31억9,711만 원, 배우자 소유 53억5,433만 원이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아파트(19억9,300만 원)와 남부순환로 아파트(18억1,400만 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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