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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의 완성을 보려고 왔다"... '한동훈 원톱' 한계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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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총선 무대에 등장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25일 활동을 시작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원톱 체제'의 한계가 명확한 상황에서 빈 틈을 얼마나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운동 방향을 짚은 뒤 한 위원장 옆에 섰다. 이혜훈 후보가 출마한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의 '신당동 떡볶이타운' 일정에 동행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미래에서 8번을 받아 당선권에 속해 있다.
인 위원장을 향한 여권의 기대감은 '보완재'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 취임 이후 지지율이 오르다가 이달 들어 꺾였다. 3월 셋째 주 기준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34%로 하락해 더불어민주당(33%)과 조국혁신당(8%) 등 범야권에 밀리는 양상이 뚜렷하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논란을 비롯한 악재로 인한 영향이 크지만 '야당 공격'에 주력한 한 위원장만으로는 중도 표심을 돌리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 부실장인 홍석준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한 위원장이 잘하고 있지만, 스피커가 하나로 쏠려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원희룡·나경원·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있지만 지역구에 몰입하다 보니 전반적 메시지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여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부정적 여파는 비례정당 국민의미래를 덮쳤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월 첫 주 37%에서 둘째 주 34%, 셋째 주 30%로 완연한 하락추제다. 같은 시기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5%→24%→23%로 지지율을 사수하고, 조국혁신당은 15%→19%→22%로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인 위원장 등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는 전남 순천 출신의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로,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후 친윤석열계와 중진을 향해 거침없이 희생을 요구한 혁신위원장을 지냈다. 전통적 보수정당의 색채와는 결이 다르다. 따라서 인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거 전략을 다양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가 컸다.
다만 한계도 명확하다. 인 위원장이 새로운 인물은 아닌데다, 혁신위가 요구했던 당 쇄신 전략들이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후보자는 지역구 정당이나 후보자의 지지를 호소할 수 없어 국민의힘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이다.
인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혁신의 완성을 보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목표 의석에 대해선 "숫자를 이야기한 적은 없고 이소희 후보(19번)가 저한테 큰 도움이 됐는데 꼭 안정권에 들었으면 인간적으로 소원이 없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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