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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대 최대 255조 원 무역보험 공급…반도체・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에 136조 원

입력
2024.03.25 15: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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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제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2024년 무역보험 지원확대 계획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2024년 무역보험 지원확대 계획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 제공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인 총 255조 원 규모 무역보험을 공급해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무역보험 지원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245조 원에서 10조 원가량을 늘린 255조 원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지원 대상 및 방식도 크게 바꾼다. 특히 최근 업황이 뚜렷하게 되살아나는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정보기술(IT) 업종에 50조 원을 집중 투입하는 한편 자동차·이차전지(33조 원), 기계·선박(13조 원), 유화·철강(40조 원) 등 수출 주력 업종에 총 136조 원을 공급한다.

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따 낼 가능성이 높은 방산(7조 원), 플랜트·에너지(15조 원), 원전(4조 원) 등 분야에는 총 26조 원을 투입한다. 최근 한류 확대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농수산식품(5조 원), 화장품(1조 원) 등 유망 소비재 분야에도 18조 원을 공급한다. 아울러 서비스 수출 확대를 위해 K콘텐츠를 제작하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을 대상으로 제작 자금 지원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최근 길어지고 있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부담을 덜 갖게 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총 90조 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소규모 수출기업에 대한 단체보험 적용 대상을 지난해 (2만8,000개사)보다 7,000개사 늘린 3만5,000개사로 늘리는 한편 수출신용보증 한도 확대 및 단기수출 보험료 할인 50% 정책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안 장관은 "3월에도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와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제 3대 엔진(소비·투자·수출) 중 확실한 반등을 보이고 있는 수출 엔진을 풀가동해 우리 경제의 새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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