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곳 입증”… 원주시 1,519억 투자 유치

입력
2024.03.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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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론산단에 8개 기업 입주 협약”
시 ”우수 업체 유치 지역경제 활력“
공장설립 기간 최대 30일 줄이기도

원강수 원주시장이 올해 초 시청 브리핑룸에서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활성화 방안을 밝히고 있다. 원주시 제공

원강수 원주시장이 올해 초 시청 브리핑룸에서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활성화 방안을 밝히고 있다.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시가 현재 조성 중인 부론일반산업단지에 1,500억 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원주시와 강원도는 25일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8개 기업과 부론일반산업단단지 투자협약에 사인했다. 이를 통해 모두 1,519억 원 규모의 지역 내 투자와 1,170명의 직간접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는 게 원주시의 얘기다.

원주 부론산단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은 나노인텍㈜과 △넥서스파마㈜ △㈜대경에스코 △월드브리지산업㈜ △인바이오㈜ △㈜케이스탑 △필립산업㈜ △한상특수필터㈜다. 이들 기업은 의약품과 △화장품 바이오 △이차전지 △금속·플라스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주시는 ‘알짜 기업’ 유치가 원·부자재 및 협력업체 활용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기업 유치로 특정 업종에 의존하지 않는 산업구조 다각화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지역경제계는 이날 협약 뒤 “지역 내 국가산업지조성과 영동고속도로 부론 나들목(IC) 신설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날 협약 기업이 입주할 예정인 부론일반산업단지(60만 9,289㎡)는 지난 2월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준공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으로 추진 중인 부론IC 신설은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7년 임시 개통을 목표하고 있다. 여러 기업이 부론산단에 입주하는 만큼, 기반시설과 교통 여건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원강수 시장은 “어려운 시기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만큼 원주시도 부론IC 신설과 정주여건 개선 등 산업기반 조성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경영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수인력 확보와 시장개척, 기업 간 협력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시는 한편 다음 달부터 공장 설립 인허가 기간을 기존 8단계에서 4단계로 대폭 단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40일에서 100일까지 소요됐던 공장 인허가 기간을 최대 30일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장설립 전담팀을 두는 등 업무를 일원화할 방침이란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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