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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사우디 홍해 고급 리조트에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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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개발을 추진 중인 홍해 고급 관광단지에 현대차가 만든 수소·전기차가 달리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가 날아다닐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 중 하나이자 프로그램 추진 주체인 RSG(Red Sea Global)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RSG가 개발 중인 홍해 지역 움마하트 제도와 사우디 서부 해안에서 ①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실증, ②사우디 내 친환경 차 보급 확대, ③협업 기회 발굴·추진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RSG 개발 단지 전체에 AAM,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에 따라 사우디는 네옴(Neom·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를 비롯해 5개 기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이 중 하나인 RSG는 홍해와 서부 해안에 럭셔리 리조트·웰빙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3년 10월 사우디 국부펀드와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전기차·내연기관차를 연간 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반조립제품(CKD)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투자 계약도 맺었다. 이는 중동에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한 것으로 앞으로 중동 지역을 넘어 북아프리카 지역의 자동차 수출 기지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합작 공장은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 업체, 기업 등과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도 협업하고 있다.
이동건 현대차그룹 GSO(글로벌전략오피스) 미래 성장전략사업부 상무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협업 기회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존 파가노 RSG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리조트 고객들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탄소중립에 한발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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