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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둘레길에 이어 경기북부 하천길 255Km 연결한다

입력
2024.03.25 07:49
수정
2024.03.25 16:5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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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양주 청담천 등 70km 우선 연결

하천길 조성 계획 이미지. 경기도 제공

하천길 조성 계획 이미지.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도 전역을 하나로 잇는 경기둘레길 사업에 이어 경기 북부지역 하천을 연결하는 새로운 수변 산책로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총길이 255.69㎞를 연결하는 ‘경기 하천길 연속성 확보, 경기북부 일맥삼(三)통’ 하천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3통은 ①걷고 달리고 싶은 마음이 통하다 ②지역(경기)과 지역(서울)이 통하다 ③경기북부 지속 가능한 기회로 통하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사업은 단기·중기·장기 사업으로 추진되는데 단기사업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양주 청담천 5.02㎞, 동두천 상패천 7.40㎞, 포천 고모천 4.1㎞, 남양주 묵현천 5.29㎞, 파주 금촌천 2.2㎞ 등 7개 시군 12개 하천 70.2㎞ 구간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총 공사비는 4,243억 원이다. 특히, 도는 올해 별도 시범사업으로 양주 광사동~마전동 구간의 양주 광사천 2.33㎞와 남양주시 청학천 합류부에서 별내지구를 잇는 남양주 용암천 3.03㎞까지 총 5.36㎞ 구간에 473억 원을 투입해 단절된 하천길을 정비할 계획이다.

두 곳의 하천길이 연결되면, 서울 중랑천부터 연천 한탄강까지 경기북부를 관통하는 중심 하천길 74.3㎞와 한강 왕숙천부터 의정부 중랑천까지 연결하는 순환하천길 70.9㎞가 이어져 수변을 따라 산책이나 자전거 이용이 가능해진다.

중기 사업으로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의정부 중랑천·부용천·백석천을 비롯한 양주 유양천, 남양주 봉선사천·마석우천, 포천 명덕천, 고양 대장천·향동천·문봉천, 오금천, 창릉천 등 9개 하천 66.44㎞ 구간을 검토할 예정이다.

장기 사업으로는 2028년부터 포천 영평천, 운학천·수입천을 비롯한 양주 석우천, 남양주 일패천·율석천, 파주 갈곡천·눌노천, 연천 한탄강·죽대천 일대 하천길 9개 하천 113.69㎞ 구간을 정비한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하천길 연결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북부지역을 방사형으로 잇는 대규모 수변산책로가 조성돼 재해예방은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힐링공간, 경기북부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면서 “경기북부에 이어 동부권, 서부권 하천도 연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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