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7년' 공항철도, 10억명 실어날랐다

입력
2024.03.24 14:55
수정
2024.03.24 15:4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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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첫해 비해 수송 규모 20배 늘어

마곡대교를 달리는 공항철도 직통열차. 공항철도 제공

마곡대교를 달리는 공항철도 직통열차. 공항철도 제공

2007년 3월 23일 개통한 공항철도의 누적 이용객이 10억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17년간 공항철도 누적 이용객은 9억8,7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30%에 달하는 수송 성장세를 유지해온 공항철도는 현재 하루 평균 27만 명을 실어나르며 개통 첫해에 비해 수송 규모가 20.7배, 운임 수입은 11.9배 늘었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43분 만에 연결하는 직통열차는 개통 당시보다 이용객이 138배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13일에는 하루 이용객이 34만3,153명으로, 개통 이래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항철도는 운영사인 '공항철도' 창립(2001년 3월 23일) 6년 만인 2007년 인천국제공항역~김포공항역 1단계 구간 운행에 들어갔다. 김포공항역~서울역 2단계 구간이 2010년 12월 개통했고, 2018년 1월과 9월 인천공항2터미널역과 마곡나루역이 각각 문을 열며 현재 총 14개 역이 운영 중이다.

14개 역 중 가장 붐비는 곳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9만5,000명에 이르는 김포공항역으로 파악됐고, 홍대입구역(7만3,000명), 서울역(7만 명)이 뒤를 이었다. 가장 붐비는 구간은 김포공항~계양역으로, 하루 평균 2만1,000명이 오갔다. 다음으로 김포공항역∼검암역(1만3,000명), 김포공항역∼서울역(1만 명)이었다.

공항철도는 운행 속도 향상과 차내 혼잡도 완화를 위해 증차 사업과 고속화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은 "전 직원이 함께 이룬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계속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철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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