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지현우·고윤 '미녀와 순정남', 풋풋 로맨스로 시작 [HI★첫방]

입력
2024.03.24 06:40

23일 첫 방송된 KBS2 '미녀와 순정남'
'하나뿐인 내 편' 김사경 작가·홍석구 감독 의기투합

'미녀와 순정남'이 막을 올렸다. 고윤은 공진단 역으로 연기력을 증명했다. KBS2 캡처

'미녀와 순정남'이 막을 올렸다. 고윤은 공진단 역으로 연기력을 증명했다. KBS2 캡처

'미녀와 순정남'이 남녀 주인공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풋풋한 설렘을 전하며 막을 올렸다. 임수향 지현우 고윤이 아역 배우들의 배턴을 이어받아 펼칠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3일 KBS2 새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이 첫 방송됐다.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이야기를 담는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어린 박도라(이설아)는 자신의 짐을 들어줬던 어린 고대충(문성현)에게 반했다. 이후 박도라 가족이 고대충 집에 세를 들어 살게 되면서 두 사람이 재회하게 됐다. 박도라는 고대충을 향한 마음을 점점 키워갔다.

고대충의 어머니 김선영(윤유선)은 친한 친구 장수연(이일화)의 시아버지 제사를 도왔다. 그때 장수연의 친구 홍애교(김혜선)가 나타나 집안 분위기가 엉망이 됐다. 홍애교는 장수연 시아버지 사이에서 아들 공진단(고윤)을 낳은 인물이다. 홍애교는 장수연 공진택(박상원) 부부에게 '어머니'라고 부를 것을 요구했다. 공진단은 공진택에게 "나중에 내가 결혼하거나 분가하면 어머니를 모시고 나가겠다. 어머니가 몇 년 만이라도 이 집 구성원으로 제대로 살게 해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부탁했다.

박도라와 김선영은 고대충이 여성과 입맞춤하려는 모습을 목격했다. 김선영은 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으며 분노를 내비쳤다.

삼각관계 그려낼 임수향·지현우·고윤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이야기를 담는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KBS2 캡처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이야기를 담는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KBS2 캡처

'미녀와 순정남' 첫 화는 박도라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아내며 시선을 모았다. 어린 박도라는 빚쟁이에게 쫓기는 어머니 백미자(차화연) 때문에 싫어도 나이트클럽 무대에 섰다. 가난 때문에 곤란한 상황들을 연이어 마주하면서도 가족을 위해 애쓰는 박도라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시에 그에게 꽃길이 펼쳐지길 응원하게 만들었다.

어린 박도라와 고대충의 풋풋한 러브라인은 안방극장에 설렘을 더했다. 박도라와 고대충은 어른이 된 후 톱배우와 드라마 PD로 다시 마주할 예정이다. 박도라는 고필승으로 이름을 바꾼 고대충을 기억하지 못한다. 성장한 박도라와 고필승을 각각 임수향 지현우가 연기하며 더욱 짙은 설렘을 선사할 전망이다.

공진단은 박도라를 두고 고필승과 삼각관계에 놓이며 극에 흐르는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공진단 역의 고윤은 첫 화를 통해 연기력을 증명했다. 공진택에게 어머니에 대한 부탁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공진단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몬스터' '아다마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미녀와 순정남'에서도 맡은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지현우와 임수향 또한 캐릭터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드라마 PD로 변신할 지현우는 "조연출을 체험하기 위해 실제처럼 매일 방송국에 출근했고, 방송국뿐만 아닌 촬영 현장에서 배우가 아닌 스태프로 따라다니며 관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톱배우 박도라 역의 임수향은 2009년부터 연기자의 삶을 이어오고 있다.

'미녀와 순정남'은 '하나뿐인 내 편'의 김사경 작가와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하나뿐인 내편'은 시청률 49.4%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홍 감독과 김 작가, 그리고 지현우 임수향 고윤의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