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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셰셰'하면 되지" 이재명에... 與 "중국에 굴종적"

입력
2024.03.23 13:00
수정
2024.03.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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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양안 문제 우리가 왜 개입하나"
與 "최소한의 국제정세 이해도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종북, 중국 사대주의에 빠진 반국가 세력이 권력을 휘두르게 둘 수는 없다"고 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적극 반박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우리를 위협하는 종북, 중국 사대주의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라고 했다.

박 단장은 이어 이 대표의 전날 중국 관련 발언을 일일이 나열하며 적극 반박했다. 이 대표는 전날 충남 당진전통시장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정권이 가장 크게 망가뜨린 게 외교"라며 "중국인들이 한국이 싫다고 한국 물건을 사질 않는다.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라고 말했다. 또 "그냥 '셰셰'(謝謝·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나"라고 했다. 충남 서산동부시장에선 이번 총선을 '신(新) 한일전'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이에 대해 "최소한의 국제정세 이해도, 외교의 균형도 없이 중국엔 굴종이고, 일본은 무조건적 척결을 외치는 저급한 수준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또 '신 한일전' 발언에 대해선 "민생 살리기도 국익도 아닌 철 지난 친일몰이"라고 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 발언에 대해 "양안 관계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했는데 그게 도대체 뭐 하는 소리냐"라며 "우리는 책임감 있게 정치할 거다.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할 말 하고, 국익을 지키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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