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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국민의힘 지지율 동반 하락...'텃밭' TK에서조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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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일주일 사이 10%포인트 이상 동반 하락했다.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지원론'도 18%포인트 급감했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지역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핵심 지지기반인 TK에서도 불안하고 심상찮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총선을 3주 앞둔 지난 19~21일 전국 유권자 1,001명(표본오차±3.1%포인트, 95% 신뢰수준)에게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내려간 34%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58%였다.
특히, 영남권 민심이 요동쳤다. TK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44%로 지난주(55%)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PK)은 지난주 50%에서 36%로 14%포인트나 급감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22%로 가장 높았다. 의대정원 확대(8%), 인사(5%) 등도 이유로 꼽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정부견제론'으로 이어졌다. 이번 총선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51%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정부지원론'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감소한 36%로 집계됐다. TK와 PK에서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각 45%였다. 지난주보다 각각 18%포인트(TK·63%), 11%포인트(PK·56%) 하락한 수치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영남권 민심 변화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국민의힘 TK지역 지지도는 지난주(61%)보다 12%포인트 하락한 49%였다. PK지역도 5%포인트 하락한 43%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지역 지지도는 39%로 지난주(30%)에 비해 9%포인트 상승했다. 외부적으로 조국혁신당의 뚜렷한 존재감 부각과 내부적으로는 '이종섭·황상무 논란' 등 용산발 리스크와 '도태우·장예찬 공천 취소'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위험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 등에 이어, 다음 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지지층 결집을 꾀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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