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국에서 ‘재난·전쟁 속 아동’ 돕기 종횡무진

입력
2024.03.22 10:58

세이브더칠드런

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

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

5개월에 걸친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아동 1만 2,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유엔은 북부지역의 2세 미만 아동 6명 중 1명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놓였다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 아동 63만 명 이상이 공습과 폭발의 위험이 놓인 곳으로 돌아갔다.

가자지구,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시리아, 미얀마 등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분쟁지역에 가뭄, 지진, 사이클론 등 자연재해가 겹치면서 현재 전 세계 3억여 명이 인도적 위기에 처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시리아, 수단 등 44개국에서 3,000만 명가량의 아동과 지역주민을 위해 한화로 약 1조 1,000억 원(약 8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00년이 넘는 긴급구호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120여 개 사업장에 아동 전문 인도주의 구호 활동가를 파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 회원국과 함께 글로벌 긴급구호아동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은 2021년부터 3억 7,88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아동기금을 확보해 지난해 발생한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아프가니스탄 기아 위기, 아이티 지진 피해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가족을 지원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의 경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 129억 원이 인도적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모금됐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재난 속 아동을 구하기 위해 긴급구호 활동을 지원하는 세이브원(Save One)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캠페인 후원금 전액은 긴급구호아동기금으로 사용되며, 후원자에게는 인도적 지원 전문가와 연결된 모습을 상징하는 팔찌가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 내 세이브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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