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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과' 든 이재명 "주인에 대드는 머슴 해고해야, 박근혜도 내쫓지 않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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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제는 권력을 회수할 때다.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그런 일꾼·머슴·종을 이제는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힘을 모아서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나"라고 직격했다.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끌어와 윤석열 심판론을 부각시킨 것이다.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의 '데드덕'을 거론하며 탄핵을 입에 올리기 시작하자, 이 대표 발언 수위도 세지고 있다.
나흘째 수도권 표심몰이를 이어간 이 대표는 이날 강원에 이어 정치적 안방인 경기 성남도 찾았다. 이 대표는 성남 중원 모란오거리 현장 기자회견에서 "민생을 파탄 내고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는 나라를 만들었는데 가만히 있어야 되겠느냐. 내쫓아야지요"라며 "저들은 왕이 아니다. 일을 시켰는데, 엉터리로 하면 혼내야 한다"며 심판론을 띄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번 총선은 우리 국민이 이 나라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날이어야 한다"며 "이번 4·10 총선은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했고, 이 대표는 "이재명의 심장 성남이 너무 그리웠다"며 "총선승리, 대선승리까지 함께 가자"고 화답했다.
이날 이 대표의 거리 인사 현장에는 이른바 '금사과'도 등장했다. 고물가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실정을 지적하기 위한 오브제다. 한 지지자로부터 선물받은 사과와 한라봉 한 알씩을 든 채 즉석 연설에 나선 이 대표는 "과일이 너무 비싸지 않나. 정말 터무니없는 물가에 우리 서민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며 "이게 바로 정부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른 나라는 성장하는데 왜 우리나라만 경제가 이렇고 '폭망'하나", "국민 주인을 주인으로 여긴다면 이렇게 무관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제책임론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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