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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서 적으로...오타니vs다르빗슈 '서울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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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꿈의 대결을 벌인다.
오타니, 다르빗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서울시리즈에 나란히 출격한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 출전이 유력하고, 다르빗슈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이들은 8년의 나이차로 공통분모가 많다. 둘 모두 일본프로야구 닛폰햄에서 데뷔해 리그를 평정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등 번호도 11번으로 같았다. 다르빗슈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닛폰햄 유니폼을 입고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을 찍고 2012년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계약했다.
오타니는 다르빗슈가 떠난 뒤인 2013년 닛폰햄에 입단해 5시즌을 뛰었다. 투수 성적은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 타자 성적은 타율 0.286 48홈런 166타점이다. 빅리그 입성은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했다.
다르빗슈와 오타니는 각각 닛폰햄을 2006년, 2016년 일본시리즈 우승에 올려놓기도 했다. 닛폰햄 선후배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한 이들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함께 힘을 합쳐 일본을 정상에 올려놨다.
둘의 인연은 깊지만 정작 적으로 상대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일본에서는 활동 시기가 달랐고, 미국에선 뛰는 리그가 달라 만날 기회 자체가 적었다. 하지만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하면서 다르빗슈가 몸담고 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오게 됐다. 마침 미국 본토 개막에 앞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시리즈가 열려 이들의 맞대결은 일찍 성사됐다.
첫 대결을 앞두고 예열은 끝났다. 다르빗슈는 19일 고척돔 마운드에 올라 투구 감각을 익혔고, 오타니는 17~18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총 5타석(5타수 무안타)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다르빗슈에 대해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했고, 본받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금까지 한번도 붙어보지 않아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이제 적이 돼 대결한다"며 "사적인 감정 없이 열심히 투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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