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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전국 4만 편의점과 은둔·고립 청소년 찾아 지원

입력
2024.03.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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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고립 청소년 14만 명 추산
매장에 도움 안내번호·매뉴얼 비치

은둔·고립 청소년들이 플리마켓을 진행한 지난달 6일 서울 은평구 두더집에서 한 관계자가 구두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은둔·고립 청소년들이 플리마켓을 진행한 지난달 6일 서울 은평구 두더집에서 한 관계자가 구두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부가 전국 편의점 4만여 곳과 협업해 고립·은둔 청소년 발굴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19일 사단법인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및 편의점 회원사 4곳과 함께 청소년의 고립·은둔 예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가부가 발표한 '고립·은둔 청소년 발굴·지원 방안'의 일환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소년은 14만 명 규모로 추산된다. 정부는 올해 5월 첫 전국 단위 실태조사를 하고 전국 12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를 통해 '원스톱 패키지 시범사업'으로 이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은 청소년이 일상에서 자주 찾는 장소인 데다 매장 수도 많아서 고립·은둔 청소년 발굴과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각 편의점은 매장 내 쌍방 계산기(POS) 화면에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과 청소년 상담채널 번호(1388)를 안내한다. 편의점주 등이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청소년에게 지원서비스를 안내하거나 직접 연계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도 비치된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24시간 열려 있고 골목 곳곳에 위치한 지역 편의점이 고립·은둔 청소년을 조기 발견하고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한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고립·은둔 청소년과 그 가족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제공

여성가족부 제공


손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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