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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가격 하루 사이에 내렸다... 체감 가격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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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 행진하던 사과‧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여전히 평년 가격보다 높은 편이어서 가구 부담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배(신고·상품) 10개 소매가격(18일 기준)은 4만1,551원으로 전날(4만5,381원)보다 8.4% 내렸다. 올해 초 3만 원대 초반이던 가격은 15일 4만5,00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도 18일 기준 2만4,148원으로 전날보다 11.9% 낮아졌다.
소매가격이 떨어진 건 정부가 공급가격 인하를 위해 추진한 납품단가 지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가격할인 지원으로 사과를 비롯한 과채류 가격을 직접 낮추고, 할당관세 적용‧정부 직수입을 통해 대체 과일도 신속히 늘려 장바구니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정부는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755억 원), 할인 지원(450억 원) 등에 1,5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소매가격이 하락했으나 평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날 배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는 52% 높다. 게다가 공급 부족이 문제인 만큼 대형 유통업체들이 묶어 놓은 산지유통센터(APC) 물량이 풀리지 않는 한 재정 투입에 기댄 가격인하책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583개 APC 중 충북 충주 2,639톤, 경남 거창 1,053톤, 충남 예산 935톤 등 각 지역 APC에 다량의 사과가 저장(10일 기준)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로 산지 저장물량과 출하 동향 등을 점검하고 있고, 주요 농협 APC는 저장물량을 7월까지 지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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