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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과 경선 조수진 "비명횡사? 난 친명 아냐"

입력
2024.03.19 09:00
수정
2024.03.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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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서 '친명횡재' 부인
"민주당 개혁 바라는 국민일 뿐"
19일 서울 강북을 경선 결과 발표

박용진(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 연합뉴스·노무현재단

박용진(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 연합뉴스·노무현재단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재경선에서 박용진 의원과 맞붙는 조수진 변호사가 "저는 친명도 아니고 비명도 아니고 개혁인사"라고 자신을 둘러싼 친명 논란을 반박했다.

조 변호사는 1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시민운동을 해왔고 노무현재단 이사이고, 변호사로 열심히 활동해온 당원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이 모든 파열음을 다 잠재우기 위해 용감하게 출마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원 하위 10%'로 '총득표수 30% 감산' 룰 적용을 받는 박 의원과 '불공정 경선'을 치른다는 지적에는 "제가 여성 정치 신인인 것은 맞고, 박 의원께서 하위 10%에 해당하는 것도 제도상에서 그렇게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박 의원을 타기팅해서 만든 게 아니라 하나하나 제도가 도입될 때 취지가 있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례적으로 '전국 권리당원' 투표를 70% 반영하는 데 대해서도 "당 공천관리위에서 결정한 건데, 처음 이렇게 된 것은 아니고 다른 지역구에 있는 당원분들이 저한테 '나도 진짜 투표하고 싶을 정도로 답답하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 지역구가 워낙 초미의 관심사가 되다 보니 전국의 당원에게 물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경선 통과 후 '비명횡사, 친명횡재'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이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집권하는 건 못 보겠다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고, 제가 경선에 오르고 나서 그러한 논쟁이 급속도로 진화가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그에게 경선 출마를 권유한 것도 친명 논란을 부추긴다는 우려에 "이재명의 남자 안진걸이 추천해서 조수진이 들어갔기 때문에 친명 아니냐고 보고 싶은 것 같다"며 "노무현 다음엔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지금은 이재명 대표 체제인데 저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저희가 뭉쳐서 총선에서 승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 출신인 조 변호사는 2010~2012년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민주노동당 의원으로 있을 때 보좌관을 지냈다. 당시 통진당 소속이던 유 전 이사장과의 인연으로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북스' 등의 진행자로 참여했다.

조 변호사와 박 의원의 서울 강북을 경선 결과는 19일 발표된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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