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오피스텔서 20대 여성 살해한 40대 남성 구속

입력
2024.03.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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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증거 인멸·도주 우려" 영장 발부

서울 은평구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18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은평구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18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40분쯤 서울 은평구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순형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 뒤 검은 모자에 흰색 마스크를 쓰고 수갑을 찬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유가족에 할 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잘못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앞서 경찰은 B씨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피해자의 거주지인 은평구 오피스텔을 찾아 숨져있는 B씨를 발견했다. 타살 혐의점을 확인한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해 15일 오후 10시 25분쯤 서울 구로구 만화방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피해자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시신을 부검한 뒤 피해자가 질식해 숨진 것 같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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