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재밌네" 올린 글 입 열었다 "개인 감정으로 인한 억측·논란 사과"

입력
2024.03.18 17:34
수정
2024.03.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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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 올려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제공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제공

"지난 며칠 동안 제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전 연인인 배우 류준열과 또 다른 배우 한소희의 교제설이 불거진 뒤 "재밌네"란 글을 올려 '환승 연애' 의혹을 키운 데 대해 18일 이렇게 유감을 표했다.

혜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내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썼다.

혜리는 류준열과 한소희 교제설이 불거진 뒤 15일 SNS에 "재밌네"란 글을 올린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류준열과) 8년간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우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 두 사람은 연락하거나 만나지 않았다는 게 혜리의 주장이다. 그는 "4개월 뒤 (류준열과 한소희가 교제한다는)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은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돼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혜리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

혜리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

혜리는 "지난 며칠 동안 내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우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있다면 그것 또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나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도 했다.

'환승 연애' 의혹이 불거진 배경은 이랬다. 혜리와 류준열의 결별 소식은 지난해 11월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에 한소희는 류준열의 사진전을 찾았다. 류준열이 혜리와 결별 소식이 알려진 뒤 4개월여 만에 한소희와 사귄다는 는 설이 불거지자 온라인엔 '환승 연애가 아니냐'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혜리가 SNS에 "재밌네"란 글을 올린 뒤 소문은 더 확산했다.

잡음이 커지자 한소희는 15일 SNS에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습니다'란 글을 짧게 올렸다. 세 사람을 둘러싼 구설이 지속되자 한소희는 16일 블로그에 글을 올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며 "이 점은 그분(혜리)께도 사과드릴 것이며 보이는 데에 있어서 여러분께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를 통해 "(혜리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됐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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