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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멤버십 고객 배달비 '무료' 카드로...배민 추격 고삐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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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가 모기업 쿠팡의 멤버십인 '쿠팡 와우' 회원들에게 배달료 없이 음식을 배달해 주기로 했다. 지난해 '음식값 10% 할인'에 이어 또다시 마케팅 강도를 높이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점유율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쿠팡이츠는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26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원이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인 '한집배달'과 무료 배달 중에 원하는 방법을 골라 주문하는 방식이다. 주문 횟수·금액·배달 거리에도 아무런 제한이 없으며, 별도 쿠폰 등도 같이 쓸 수 있다. 대신 기존에 제공되던 음식 가격 10% 할인 혜택은 무료배달로 전환된다. 고물가 시대 고객의 배달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외식업주 매출 증대까지 돕는 게 이번 서비스의 도입 취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업계 후발 주자인 쿠팡이츠는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펼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4월 도입한 와우 회원 음식값 10% 할인이 대표적이다. 앱 사용량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월간 사용자 수(안드로이드 OS 기준)는 2023년 4월 217만 명에서 지난달 381만 명까지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경쟁 앱 '요기요'는 464만 명에서 375만 명까지 줄었다. 이에 이번엔 1,400만 명에 달하는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배달비 무료 혜택까지 선보이면서 업계 1위 배달의민족에 도전장을 내민 것. 모바일인덱스 분석에서 배달의민족 이용자 수는 1,300만 명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한편 자영업자 입장에선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중개 수수료가 높은 데다 배달 시장도 고전하고 있어서다. 쿠팡이츠가 배달 한 건마다 점주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주문 금액의 9.8%로 배달의민족보다 3% 높다. 지난해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6조4,326억 원으로 1년 전(26조5,940억 원)보다 0.6% 쪼그라들었는데 이는 2017년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역성장'이다.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그동안 높은 수수료 탓에 쿠팡이츠를 외면하던 사장들도 이제는 주문을 거부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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