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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입틀막’도 모자라 ‘칼틀막’”…황상무 경질·대통령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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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틀막’으로도 모자라 ‘칼틀막’을 하는 거냐”며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경질과 윤석열 대통령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 협박하는 그야말로 폭력 정권”이라며 “윤 대통령은 당장 황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말했다. 그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 피의자(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해외로 도주시키더니, 이제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황 수석)가 언론에 회칼 테러 운운하며 협박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KBS 기자 출신인 황 수석이 최근 MBC를 포함한 일부 언론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으라"며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회칼 테러 사건은 1988년 군사정권 비판 칼럼을 연재하던 당시 중앙경제 오홍근 기자가 아침 출근길에 군 정보사 요원들에 의해 회칼로 난자당해 중상을 입은 이른바 ‘정보사 테러 사건’을 가리킨다.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종섭 대사를 즉각 귀국시키고, 황 수석 거취를 결정하라는 발언을 했다”며 “(한 위원장 발언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 발언은) 법치와 국민 눈높이를 봤을 때 바람직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조치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 앞서 재외국민의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재외국민께선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이 어떻게 추락했는지 더 절실하게 느낄 것”이라면서 “선도국가 대한민국이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라 손가락질받는 지경이 됐다”며 적극적인 재외국민 투표를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재외국민 투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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