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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종섭 소환 요구에 "대통령 무릎 꿇는 첫 사례"

입력
2024.03.18 10:49
수정
2024.03.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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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피의자 이종섭 출국 비판 가열
조국 "대통령 지시라면 탄핵 사유"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해 9월 13일 국방장관 시절 열린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채 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해 9월 13일 국방장관 시절 열린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채 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논란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첫 사례가 될 듯" 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종섭 도주대사 소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도중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면서 도피성 인사라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도 "세상에 어떻게 중범죄를 짓고 출국 금지된 사람을 나라의 얼굴인 대사로 만들어 보낼 수가 있느냐"며 "호주에서 '우리는 1867년 이후로 범죄자를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이게 무슨 개망신이냐"라고 비난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인천 남동구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해 "누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보냈는가 알아내야 한다"며 "대통령 지시에 의해 이 전 장관이 호주로 갔다면 범인 도피죄이며 증거로 확인되면 탄핵사유가 된다"고 직격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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