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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종섭 즉각 소환·귀국해야… 황상무도 거취 결단하라"

입력
2024.03.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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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릴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을 위해 승강기에 탑승해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릴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을 위해 승강기에 탑승해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논란에 대해 "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수사 대상에 올라 논란이 된 이 대사에 대한 적극적 조치를 촉구한 것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사는 공수처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국금지 상태였지만, 호주대사에 임명되고 나서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고, 출국금지가 해제되자 부임했다. 이를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수사 대상자 빼돌리기'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여권에선 공수처가 이 대사를 한 차례도 소환하지 않은 채 늑장 수사를 했다고 맞섰다.

이날 한 위원장이 공수처의 즉각 소환을 촉구하고, 이에 맞춰 이 대사가 즉각 귀국해 공수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힌 것은 신속한 소환과 자진 귀국을 통해 야권의 '피의자 빼돌리기' 프레임을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황 수석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인 지난 15일에도 "내용으로 보기에는 부적절한 발언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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