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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후반 투입 린가드, 90분 뛴 선수보다 안 뛰면 그건 축구선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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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제시 린가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전반 두 골이 나오면서 2-0으로 첫 승리를 맛봤다. 서울은 첫 승을 올리며 1승 1무 1패(승점 4)로 11위에서 단숨에 5위로 올라섰다.
김 감독은 지난 두 경기보다 공격적인 축구로 전반을 주도했다. 다만 후반에는 기동력이 떨어지며 제주에 고전했다. 그러나 3경기 만에 김 감독 특유의 공격스타일이 묻어나는 축구가 나오면서 전반 일류첸의 페널티킥과 기성용의 중거리슛으로 2골을 뽑아냈다.
3만여 관중이 모인 가운데 린가드도 후반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많은 기대 속에도 데뷔골이 나오지 않아 팬들은 아쉬워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린가드를 뺄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경기를 보셨지 않느냐"며 "경기를 설렁설렁하면 안 된다. 이름값으로만 하면 은퇴한 유명 선수 데려다 뛰게 하면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감독은 이어 "90분 뛴 선수보다 수비도 안 되고 못 뛰면 나는 그건 축구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매일 미팅 때마다 이런 얘길하는데 그럴 때마다 (린가드가) 말은 청산유수다. 그런 행동으로 나오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런 습관을 바꿔서 우리 팀에 녹아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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