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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해진 재무구조에 개발 역량 강화…상생도 으뜸, 한화 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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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업계 최대 화두는 위험(리스크) 관리다. 주택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이 맞물리며 자금난에 몰린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굵직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룹의 지원 아래 재무구조가 더 탄탄해져 사업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는 2022년 말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한화와의 합병으로 회사 경쟁력이 대폭 높아졌다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신용도가 높아져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건 물론 영업 경쟁력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우량 자회사들의 지분을 보유해 지주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핵심 회사다. 각 자회사로부터 배당 수익과 브랜드 수익을 거둬 이익 구조도 탄탄하다. 이 덕분에 신용등급 A+급의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모회사의 경영 안정은 자회사인 ㈜한화 건설부문에도 긍정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한화 건설부문은 탄탄해진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고 자평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건 물론 사업비 7,176억 원에 이르는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착공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뤄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업계 최대 화두가 '생존'이란 얘기가 나올 만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현금 흐름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내실 경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주거, 업무, 문화, 여가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을 연계해 개발하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 분야에 특히 강하다. 대규모 사업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높은 신용도와 탄탄한 재무구조가 필수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그간 수주한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총사업비가 2조 원 이상 투입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 철도 유휴부지에 복합 전시장(MICE 시설)과 오피스, 호텔, 고급 주거시설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로 일명 '강북판 코엑스'로 불린다.
이 외에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를 스포츠, 문화, 비즈니스, 이벤트가 융합된 초대형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비롯해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한화 건설부문이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이다.
독보적 역량을 갖고 있는 수처리 분야에서는 대규모 환경융복합 사업을 추진하면서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장 민간투자사업인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공사에 착수했다. 또 지난해 12월 총사업비 2,081억 원 규모의 경기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착공을 준비 중이다. 공사비 2,122억 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데이터센터, 아레나(공연장)와 같은 첨단·특화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동탄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발주한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아레나의 경우 대한민국 건설사 중 국내와 해외 아레나 실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곳은 ㈜한화 건설부문이 유일하다. 지난해 완공된 1만5,000석 규모의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비롯해 2만 석 규모의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약 1만 8,000석 규모의 '서울아레나' 등 대한민국에 들어서는 대규모 아레나 3곳 모두 ㈜한화 건설부문이 맡았다.
㈜한화 건설부문은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 안전제일의 건설사로 우뚝 섰다. 우선 전국 건설현장에 이동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 뒤 이를 본사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결했다. 이른바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이다. 본사 통합관제조직에서 125개의 화면을 통해 현장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중대재해를 방지하는 방식이다.
또 올해는 근로자 안전보건플랫폼을 새로 도입해 근로자 중심의 자율안전보건 관리제도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직원들은 위험성 평가를 공유할 수 있고 위험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면 작업을 중지해 달라고 건의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재해예방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공정거래 문화 정착, 협력사 역량 향상, 협력사와의 소통 강화를 동반성장 정책의 3대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하도급계약 저가심의제 운영, 상생펀드를 통한 금융지원, 경영닥터제와 같은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2023년도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도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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