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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타이어 다니 ①소음 줄고 ②마모 견디는 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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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이익~
15일 경기 화성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고속주회로. 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시속 150㎞를 넘어서자 바람을 가르는 소리만 차량 내부를 울렸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달릴 때 소음이 거의 없다보니 엔진음 대신 다른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이때 타이어 내부 공기가 울려서 나는 소리인 공명음도 무시 못 할 소음.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타이어는 흡음재를 기본으로 넣고 타이어 홈을 특수 설계해 소음을 분산시키는 기술이 적용됐다"며 "타이어 내부 공명음이 사라지면 차가 공기와 부딪힐 때 나는 풍절음만 들린다"고 말했다.
이날 금호타이어가 내놓을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단 전기차를 타고 고속 주행, 빗길 제동, 회전 주행 등을 체험했다. 체험 내내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특징이 또렷하게 느껴졌다.
금호타이어는 17일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노뷔는 사계절용 '이노뷔 프리미엄' 겨울용 '이노뷔 윈터' 롱마일리지용 '이노뷔 슈퍼마일' 등 세 가지로 나온다. 브랜드 이름 EnnoV는 전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 'electric'과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을 합쳐 만들었다고 금호타이어는 전했다.
금호타이어는 신제품이 마모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차의 타이어는 5만~6만 ㎞ 정도 주행하면 마모된 타이어를 바꿔야 하지만 전기차는 그보다 주행 거리가 짧다. 전기차의 배터리 무게 때문에 내연 기관차와 비교해 20~30% 무겁고 출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서다. 최연실 금호타이어 책임연구원은 "전기차에 일반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마모 속도가 20~25%가량 빨랐다"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이런 마모에 견디는 힘을 키우는 데 무게 중심을 뒀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빨리 닳는 것을 막기 위해 이노뷔 프리미엄 모델에 타이어 내구성을 높이는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을 썼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HLC기술을 적용하면 일반 제품과 같은 공기압 조건에서도 더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은 "이노뷔는 최상의 기술이 기본으로 쓰였고 경쟁사 대비 가성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해 경쟁 우위에 설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로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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