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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빚은 '공무원 골프대회'... 대구시 올해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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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해 논란을 빚은 공무원 골프대회를 올해도 연다. 홍준표 시장 취임 후 지난해 처음으로 골프대회를 개최했던 대구시는 올해는 참가범위를 산하기관까지 확대했다.
대구시는 오는 5월 25일 군위군의 한 골프장에서 대구시청 골프동호회 '이븐클럽' 주최로 '제2회 대구시공무원골프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회 대회 때는 대구시와 산하 구·군 공무원만 참가했으나 올해는 시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참가 예상인원은 47개 팀에 188명 정도로, 지난해 42개 팀 168명보다 늘었다. 참가 공무원들은 지난해와 같이 골프장 그린피와 캐디피, 카트비 등 경비를 자부담하며 시는 동호회 지원금에서 예산 일부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시상금 700만 원과 골프협회 심판비용 등 1,000여 만 원을 지원했다.
동아리 측은 "지난해 7월 대구시에 편입된 군위군을 응원하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기념하는 뜻에서 군위의 골프장을 개최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경남 창녕군의 한 골프장에서 대회를 치렀다. 홍 시장은 당시 "골프가 올림픽 주 종목이 되고, 우리나라 골프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며 "놀부 심보로 공무원을 비난하는 잘못된 관행을 깨기 위해 눈치볼 필요없이 당당하게 운동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올해도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대회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회 대회 때는 공무원 골프대회에 대한 시 예산 지급 문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등이 "일부 간부들만 참가하는 행사인데 시 예산으로 시상금을 주기로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대구시공무원노동조합은 "6급 이하 참가자가 절반이 넘는다"며 반박했다. 올해 예산 지원 액수와 관련 대구시 측은 "규정에 맞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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