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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2000억 규모 사회적 투자 나선다…"사장 성장·라이더 안전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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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2030년까지 사장 성장, 라이더 안전,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2,000억 원을 투자한다.
우아한형제들은 13일 오전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서 사장, 라이더 등 이해관계자와 상생안을 담은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발표하고 투자 규모를 알렸다.
주요 내용은 ①사장의 가게 성장과 안전망 구축 ②라이더의 사고 위험 감소와 안전 문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③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 실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사장 성장을 위해서는 배민 아카데미 운영 확대, 사장님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외식업 정보 지원 확대 등에 나선다. 배민 아카데미는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무료 장사 교육 프로그램인데 지난해 말까지 23만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라이더를 위해서는 배민라이더스쿨 확대 운영, 업계 최저 시간제 보험료 제공, 배달 안전물품 지원 등을 진행한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업계 유일한 배달서비스 교육기관으로 지난해까지 라이더 1만3,000여 명이 안전교육을 받았다. 우아한형제들은 2025년까지 경기 하남시에 배민라이더스쿨을 새로 연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배달 수단 전환 등으로 친환경 배달문화를 만든다. 2032년까지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2년 대비 50% 감축한다는 목표다.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배민 애플리케이션에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시작으로 기본 반찬 안 받기, 다회용기 배달 등을 실천해왔다.
우아한형제들은 매년 발간하는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에 관련 성과를 꾸준히 알릴 예정이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14년 동안 배달 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우리 회사는 외식업 사장님,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며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실천하기 위해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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