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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10㎏ 도매가 세 달 연속 9만 원대 "가을까지 먹기 어렵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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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사과 도매가가 10㎏에 세 달 연속 9만 원대를 기록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배 도매가도 15㎏에 10만 원을 넘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사과 10㎏의 전국 평균 도매가는 9만1,700원으로 1년 전(4만1,060원)보다 123.3%나 올랐다.
사과 도매가는 1월 17일(9만740원) 사상 처음으로 9만 원을 돌파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 9만4,52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연일 9만 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다른 과일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배 도매가는 12일 15㎏에 10만3,600원에 거래돼 2년 7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과와 함께 소비가 높은 감귤 도매가도 상승세다.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소매가도 치솟았다. 사과 10개당 소매가는 12일 기준 3만97원으로 1년 전(2만3,063원) 대비 30.5% 올랐다. 배 10개당 소매가도 같은 날 기준 4만2,808원으로 1년 전(2만8,523원)보다 50.1%나 뛰었다.
사과와 배 가격은 햇과일이 나오는 올해 초가을까지 계속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기상재해 여파로 사과와 배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당장 수입도 어렵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와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각각 30.3%, 26.8% 감소했다. 정부가 앞서 설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사과와 배를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해 저장 물량도 부족하다.
사과와 배는 다른 과일들과 달리 국내에서 100% 생산 및 유통한다. 일각에선 사과와 배를 수입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수입 검역 문제로 신속한 수입이 어려워 시장에서는 올가을 햇사과가 나오기 전까지 가격이 내려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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