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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이용우·도종환도 줄줄이 탈락... '비명횡사'로 마침표 찍는 민주당 공천

입력
2024.03.12 22:20
수정
2024.03.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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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원외 인사, 비명 현역 꺾어
박성준 김원이는 경선서 승리해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송갑석 의원실 제공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송갑석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송갑석(재선·광주 서갑) 이용우(초선·경기 고양정) 도종환(3선·충북 청주흥덕) 의원이 4·10 총선 공천에서 모두 탈락했다. 반면 박성준(초선·서울 중성동을) 의원을 비롯한 친이재명(친명)계는 무난하게 공천을 받았다.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 기류가 마지막까지 이어진 셈이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광주 서갑에서 조인철 후보가 1위로 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역임한 조 후보는 이재명 대표 책사로 불리는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았을 정도로,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꼽힌다. 조 후보와의 경쟁에서 밀린 송 의원은 의원 평가 하위 20%를 받아 경선 득표에서 20% 감점을 받아 불리한 결과가 예상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 의원도 친명 원외 인사인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에게 패했다. 이 부원장은 이 대표와 중앙대 동문으로, 2년 전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 전략상황실장을 맡았다. 한국카카오은행(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지내고 21대 총선에서 영입됐던 이 의원도 친명을 자처한 김영환 전 도의원에게 밀렸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선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현역 김승남(재선) 의원을 제쳤다.

반면 친명계 현역인 박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JTBC 아나운서 출신인 박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 경선캠프의 선임대변인을 맡았다. 전남 목포에서는 현역 김원이(초선) 의원이 친명으로 분류되는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꺾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선 전성 변호사가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선 손훈모 변호사가 김문수 당 대표 특보를 이겼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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