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축하 케이크' 논란 박덕흠 "제 불찰...그러나 금사모는 모르는 단체"

입력
2024.03.12 12:53
수정
2024.03.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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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모임 아닌, '금강 사랑하는 모임'"
"케이크 하루 이틀 뒤 되돌려줘" 해명

박덕흠 의원이 12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당선 축하파티'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하고 있다. 청주=한덕동 기자

박덕흠 의원이 12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당선 축하파티'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하고 있다. 청주=한덕동 기자

국민의힘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지지단체의 ‘당선 축하 파티’ 참석 논란과 관련해 “사려깊지 못한 행동을 보였다”고 사과했다.

박 의원은 12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실과 다른 왜곡된 부분도 많이 있지만 제 불찰로 빚어진 일”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해당 모임의 성격과 참석 경위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다. 그는 “당일 차로 이동 중에 지지자로부터 ‘모임이 있는데 참석해달라’는 연락이 와서 간 것”이라며 ”경선 승리로 후보가 확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모임으로 알고 갔다”고 설명했다.

모임을 주최한 ‘금사모’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금배지를 사랑하는 모임’이나 ‘더큼이(박덕흠)를 사랑하는 모임’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금사모는 나를 지지하는 단체가 아니다. 금사모가 어떤 단체인지도 알지 못한다”며 “‘금강을 사랑하는 모임’으로, 정치적 색깔이 없는 단체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당선 축하 케이크’와 관련해서는 “후보 확정을 축하하고 본선에서 꼭 당선되라는 의미에서 케이크를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문구(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를 보니 아니다 싶어서 커팅식도 안하고 식사도 간단히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케이크 처리에 대해 “하루 이틀 지난 후 케이크가 트렁크에 실려있다는 보고를 받고 비서진을 통해 곧 바로 돌려줬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정치중립 위반 논란을 빚은 충북도소방본부 간부의 참석에 대해 박 의원은 “고향 후배로 잘 아는 사이”라며 “그 후배도 초대받아서 그 모임에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청주=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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