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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후보 20명 발표...당선권에 백승아 전 교사ㆍ위성락 전 대사 등

입력
2024.03.12 12:40
수정
2024.03.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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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순위에는 코미디언 서승만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22대 총선 비례후보 추천 선발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전략공관위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22대 총선 비례후보 추천 선발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 선발한 20명을 발표했다. 백승아 공동대표와 위성락 전 러시아 대사 등이 당선권으로 배치됐지만, 장애인 청년 등 사회적 약자의 이름을 보이지 않았다. 다양성 추구라는 비례대표의 취지가 훼손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이날 추천 선발 20명 가운데 당선권 선순위로 총선 영입인재인 백 공동대표와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강남대 교수,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을 여성인사로 배치했다. 남성 선순위 추천자로는 위 전 대사와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이 선발됐다.

후순위 10명도 함께 발표했다. 여성 추천자로는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장과 백혜숙 사회적기업 에코십일 대표이사,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허소영 전 강원도의회 의원, 강경윤 민주당 여성국 국장이 선발됐다. 남성 추천인으로는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서승만 코미디언,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송창욱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발표된 명단 가운데 장애인이나 이주노동자는 없었다. 청년인 2030세대도 39세 백 공동대표를 제외하면 전무했다. 백 공동대표 역시 교사노조에서 추천한 인물이어서 청년 후보라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2020년 총선 때는 장애인인 최혜영 의원이 후보에 올랐었다.

당선 가능성이 낮은 2그룹에 서승만씨가 포함된 것을 두고선 '정치 희화화'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 위원은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여러 차례 접촉했으나, 대체로 전면에 내걸고 하신 분이 드물었다"며 "서승만 코미디언은 본인의 살아온 여러 과정과 현재의 윤석열 정부의 무능, 퇴행, 폭정에 대해 전면적으로 문제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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