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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령, 선거 유세 중 "이 동네 어디냐" 질문에 '우물쭈물'

입력
2024.03.12 07:26
수정
2024.03.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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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도봉구 유세 장면 재조명돼
상인이 "여기 어디냐" 묻자 머뭇
상대 후보인 김재섭, 비판 발언
"도봉구가 민주당의 호구인가"

4·10 총선 서울 도봉갑에서 맞붙는 김재섭(왼쪽 사진) 국민의힘 후보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4·10 총선 서울 도봉갑에서 맞붙는 김재섭(왼쪽 사진) 국민의힘 후보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4·10 총선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역구 선거 유세 중 행정동 명칭을 묻는 유권자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해 비판이 제기됐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후보는 8일 선거 운동을 위해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을 방문했다. 이때 한 상인이 "여기가 무슨 동이냐"고 묻자 안 후보는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상인은 "좀 알고 다니시라. 욕먹는다"며 재차 "길 건너 시장은 무슨 동이냐"고 물었다. 안 후보가 또다시 머뭇거리자 옆에 있던 다른 상인이 답을 말하며 "우리 후보님 이제 왔잖아. 왜 그래"라고 상황을 무마했다. 이후 안 후보는 음식을 권하는 해당 상인에게 "먹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소통을 이어갔다.

안 후보와 서울 도봉갑에서 맞붙는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안 후보의 선거 운동 장면을 담은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무연고 낙하산 공천이라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하다"며 "도봉구는 민주당이 후보 내면 당연히 뽑아줘야 하는 민주당의 호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가 대답하지 못한 해당 행정동과 시장 이름을 설명하며 "제게 도봉구는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제 딸이 태어나서 자랄 곳이니, 아무리 유리한 국면에서 선거를 치른다고 하더라도 도봉구를 소중히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YTN 앵커 출신인 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됐다.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안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서 온라인에선 안 후보가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진행한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배우 겸 가수 차은우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한 것도 화제가 됐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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