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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의힘 “도태우 공천, 공관위에서 재논의키로”

입력
2024.03.11 17:00
수정
2024.03.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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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결과 전제 논의는 아니야"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19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19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당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11일 본보 통화에서 "12일 열리는 공관위 회의에서 도 변호사 문제를 다시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도 변호사의 공천 재검토 자체가 비대위에서 의결된 사안은 아니지만, 일부 위원들의 우려 목소리가 있으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며 "(공천 취소라는) 결과를 전제로 논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 공관위는 도 변호사의 공천 재검토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릴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당 지도부는 도 변호사의 공천 재검토 문제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박은식·김경율·한지아 비대위원이 '도 변호사 공천은 중도층 확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이 전체적으로 이기는 선거와 관련한 절차를 많이 (진행해)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보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변호사의 공천 결정을 번복하기 위해서는 비대위 의결이 필요하다. 공관위의 요청이나 비대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당내에서는 한 위원장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광주 일정에 앞서 결단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는 통상 매주 월·목 두 차례 열린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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