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민주당, 용인정에 이언주 공천... 의정부갑엔 박지혜 변호사, 문희상 아들은 탈락

입력
2024.03.09 20:29
수정
2024.03.10 13:44
구독

민주당, 전략지역 경선 결과 발표
용인정에 '복당' 이언주 공천 확정
영입인재 1호 박지혜도 경선 승리
'지역구 세습' 논란 문석균 패배
의정부을 이재강 전 경기평화부지사
충북 청주청원 송재봉 전 靑 행정관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6일 복당 선언 기자회견 후 국회 대표실을 찾은 이언주 전 의원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6일 복당 선언 기자회견 후 국회 대표실을 찾은 이언주 전 의원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지난달 복당한 이언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 용인정 경선에서 공천을 확정했다.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었던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은 경기 의정부갑 경선에서 당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에게 패배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포함한 4개 전략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이탄희 의원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용인정에서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이기고 공천을 따냈다. 오영환 의원 불출마 선언으로 전략지역이 된 경기 의정부갑 경선에선 박 변호사가 문석균 의정부지회장을 꺾었다. 이 지역은 문희상 전 의장에 이어 오영환 의원이 현역으로 있던 곳으로, 영입인재 1호인 박 변호사를 단수공천이 아닌 문 지회장과 경선을 치르게 하자,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었다. 문 지회장은 지난 총선 때 이 지역 출마를 준비했지만 ‘컷오프’(공천배제)가 결정되자 탈당한 이력도 있다.

김민철 의원 컷오프로 친이재명(친명)계 인사 간 3파전이 벌어진 경기 의정부을에서는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권혁기 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과 임근재 예비후보를 제치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역시 컷오프된 변재일 의원 지역구인 충북 청주청원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신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영입인재로 들어온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꺾고 본선에 올랐다. 신 전 교수는 이재명 대표가 예비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후원회장을 맡아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민주당 공천이 확정되며, 이들 4곳의 여야 대진표도 확정됐다.

의정부갑에서는 국민의힘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민주당의 박지혜 변호사와 대결하고, 의정부을에서는 국민의힘 이형섭 전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이재강 전 부지사가 맞붙는다.

용인정에서는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강철후 전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과 민주당 이언주 전 의원이, 청주청원에서는 국민의힘 김수민 전 의원과 민주당 송 전 행정관이 대결한다.

강윤주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