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광규, 정용진 회장에 DM 보낸 사연

입력
2024.03.09 09:33

'전현무계획' 출연한 김광규
전현무, 곽튜브와 케미로 큰 웃음 선사

김광규와 전현무, 곽튜브가 부산 맛집 투어를 펼쳤다. MBN '전현무계획' 캡처

김광규와 전현무, 곽튜브가 부산 맛집 투어를 펼쳤다. MBN '전현무계획' 캡처

배우 김광규가 부산 맛집 투어 중 정용진 회장에게 SNS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에서는 '부산 사람' 곽튜브(곽준빈)와 김광규가 '부산 최초' 밀면집과 '국제시장' 내 순두부찌개 식당을 소개하며 솔직하고 생생한 먹방을 선보였다. 또한 '전현무계획' 최초로 '정용진 리스트' 속 이시가리(줄가자미) 횟집을 찾아가 맛집 검증에도 나섰다.

먼저 곽튜브가 어린 시절 아빠 손을 잡고 자주 갔던 식당은 '부산 최초의 밀면 제조집'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1919년부터 밀면 장사를 시작한 1대 사장에 이어 흥남철수 사건을 겪은 2대 사장, 뒤를 이어 3대 사장까지 무려 70년이나 같은 자리를 지켜왔던 것. 밀면집의 '서사'에 뭉클해 한 3인방은 드디어 유서 깊은 밀면을 맛봤고 순식간에 그릇을 비우며 "인생 밀면"이라고 감탄했다.

김광규가 SNS 사용에 서투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MBN '전현무계획' 캡처

김광규가 SNS 사용에 서투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MBN '전현무계획' 캡처

이후 다음 맛집 탐색에 들어갔는데 곽튜브는 S그룹 정용진 회장이 엄선한 '정용진 리스트'를 꺼냈다. 전현무는 "부산까지 왔는데 회를 먹어야지"라고 한 뒤 '정용진 리스트' 속 '이시가리'(줄가자미) 횟집을 택해 이동했다.

근처 해운대 전통시장에 도착한 세 사람은 'kg당 30만원'을 호가하는 '이시가리 회' 비용을 걸고 한 노점에서 '풍선 터뜨리기' 게임을 했다. 치열한 경합에서 곽튜브가 패배했다. 피눈물을 흘린 곽튜브는 '이시가리' 회 플렉스를 약속했고, 잠시 후 세 사람은 '정용진 리스트' 맛집에 도착해 즉석에서 촬영 허가를 받았다.

이때 식당 직원은 "이병헌, 윤아, 박나래 님도 오신 적 있다"며 맛집 자부심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박나래는 누구랑 왔냐?"라고 물었다. 직원은 "키 크신 여성 분인데, 모델이다"라고 답했다.

드디어 '이시가리' 코스가 나왔고 세 사람은 뼈까지 씹히는 오독오독한 식감에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했다. 천상계 맛에 감탄한 김광규는 "우리 정 회장님, 한번 뵈어야겠네"라고 말하며 자신이 팔로우 중이라고 털어놨다. 전현무와 곽튜브는 "DM(다이렉트 메시지) 하나 보내라"며 부추겼다.

그러자 김광규는 "내가 보낼게"라고 답한 뒤 정말로 메시지를 작성했다. 그는 정용진 회장에게 "피드 보고 왔는데 참 맛있다. 탁월한 안목이시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하나 보낸 뒤, 더 이상 안 보내진다고 SNS 사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곽튜브는 "SNS 메시지 테러가 많아서 상대가 답장을 해야 하나 더 보낼 수 있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김광규는 경악하며 "줄가자미를 안 적었다. 뭘 보고 보냈는지 모르잖아. 주어가 빠졌다"고 다급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용진 총괄부회장은 지난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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