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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이 비즈니스 기회"…'세계 여성의 날' 관심 많은 유럽 모빌리티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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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유럽의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잇따라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여성 고객이 많은 기업의 단순 판촉 활동 등으로 볼 수도 있지만 유럽 사회의 강력한 다양성 강화 요구 분위기에서 모빌리티 기업이 양성 평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도 풀이된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볼보자동차코리아는 3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여성 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딜러사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전시 해설가(도슨트)가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Carl Larsson)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미술 강의 △스위스 뷰티 기업 '벨레다'(Weleda)의 스파(SPA) 체험 △가수 브라이언의 '플라워 아트' 강의 등이다. 국내 여성 고객에게 스웨덴 미술을 소개하고 스파 체험을 제공하는 한편, 생화를 소재로 한 창작 활동을 지원한 것이다.
독일에 본사를 둔 타이어 생산 기업인 콘티넨탈코리아도 이날 콘티넨탈재팬과 공동으로 온라인에서 양국 임직원이 회사의 다양성 전략을 토론하는 '2024 DIB(Diversity·다양성, Inclusion·포용성, Belonging·소속감)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마틴 큐퍼스 콘티넨탈코리아 최고경영자(CEO), 남바 유이치로 콘티넨탈재팬 CEO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패널 토론 등을 통해 회사의 다양성 강화 전략을 논의했다. 큐퍼스 CEO는 "다양성과 포용, 소속감이 우리 모두의 혁신과 창의성 향상에 이바지한다고 확신한다"며 "다양성에 바탕을 둔 변화를 비즈니스 전반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기아는 별도의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를 열지 않았다. 유럽 기반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유독 세계 여성의 날에 관심이 많은 이유를 놓고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의 다양성 요구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모빌리티 분야는 여성 인재 비율이 낮아 다양성에 더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상용차, 건설기계 부문인 볼보그룹코리아는 전날 "볼보그룹은 여성 임직원의 비율을 현재 20%에서 2030년까지 35%로 높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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