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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로봇·하이닉스는 반도체...전자3사 사외이사 키워드는 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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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SK하이닉스가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내면서 국내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와 주주총회의 안건 윤곽이 나왔다. 올해는 새 기술의 상용화가 실적을 좌우하는 첨단 산업 기업들이 사외이사로 주력 사업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지난해 경기 하락으로 이 기업들의 올해 사외이사 보수는 약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일 열릴 주주총회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신 전 위원장은 관료 출신 금융 전문가, 조 교수는 한국로봇학회 회장을 지낸 로봇 전문가로 꼽힌다.
두 사람은 2018년 선임된 김선욱 이화여대 로스쿨 명예교수, 미국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인 키스위모바일의 김종훈 회장 후임이다. 김 명예교수의 전공은 행정학과 법여성학이고, 김 회장은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로 올랐던 한국계 미국인이라 지명 당시 '이사회 구성의 다양화'라는 해석이 많았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새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삼성전자 이사회는 금융, 로봇 등 보다 실리적 인사들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1년 RE100(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쓰자는 민간 운동) 가입을 뼈대로 한 신환경경영전략 선언 이후 환경‧에너지 전문가도 사외이사 몫으로 두고 있다. 2022년 3월 한화진 한림대 교수가 선임됐지만 곧 환경부 장관이 되며 11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7일 여는 주주총회에서 메모리반도체 전문가인 손현철 연세대 교수, 회계‧재무 전문가인 양동훈 동국대 교수를 영입한다. 두 사람이 2018년부터 사외이사를 맡아온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조현재 MBN대표이사, 윤태화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 후임으로 안건이 통과되면 SK하이닉스 사외이사는 7인에서 6인으로 줄어든다. 최태원 SK회장의 최측근 박정호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부회장)가 물러나며 비게 된 사내이사 자리에는 낸드 플래시 기술 및 전략 전문가 안현 솔루션개발 담당을 추천했다.
LG전자는 김창태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2021년 선임된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을 주주총회 선임 안건으로 상정했다. 올해 새 사외이사는 없다. 연임하는 사외이사를 살펴보면 류충렬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회계학 부교수, 서승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지능형자동차 IT센터장,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LG전자가 새로 도전하는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서 교수는 대한전자공학회장을 지낸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가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AI) 전문가로 한국전자거래학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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