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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뻔뻔한 단수공천' 발언 사과…정우택은 "추가 법적 조치"

입력
2024.03.07 10:30
수정
2024.03.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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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이재명 거짓말 극에 달해"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정우택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정우택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우택(5선·충북 청주상당)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뻔뻔한 단수공천"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사과했다. 돈 봉투 의혹을 제기한 이 대표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정 의원은 단수공천 발언에 대한 추가 법적 조치도 나설 방침이다.

이 대표는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님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글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정 후보가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된 걸 모르고 단수로 공천받은 걸로 잘못 알았다"며 "정 후보가 단수로 추천됐다고 한 발언은 착오에 기인한 실수이므로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후보가 단수추천을 받았던데 폐쇄회로(CC)TV 영상에 돈 봉투 주고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히지 않았느냐"며 "심사 대상조차도 되지 못할 돈 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추천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단수가 아닌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이 확정됐다.

그러자 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달에도 이 대표가 자신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언급한 데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정 의원은 "저는 엄정한 도덕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국민의힘의 공정한 시스템 공천, 경선을 거쳐 청주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당당히 청주상당구 국회의원 후보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를 향해선 "비명횡사 살인망천으로 선거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이 대표의 국민기만 거짓말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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