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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비명횡사'... 박광온 윤영찬 등 비명 현역 7명, 친문 노영민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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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비이재명(비명)계로 꼽히는 박광온(3선·경기 수원정) 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강병원(재선·서울 은평을) 김한정(재선·경기 남양주을) 등 비명 현역 의원 7명이 무더기 탈락했다. 비명계의 줄탈당 사태를 촉발했던 '비명횡사' 논란이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반면 친이재명(친명)계 원외 조직 좌장인 김우영(서울 은평을) 전 강원도당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변호인단에 속했던 박균택(광주 광산갑) 전 광주고검장 등 친명 인사들은 대부분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통합 공천'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친문재인(친문)계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끝내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6일 공개한 전국 20개 지역구 경선 결과, 친명 원외 인사들의 이른바 자객 출마 논란이 일었던 비명계 지역구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생존하지 못했다.
특히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들었던 김한정 윤영찬 의원은 각각 친명 비례대표인 김병주 이수진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하위 10%에 포함되면 득표수의 30%가 먼저 깎이는 페널티를 적용받는 만큼, 아무리 현역이어도 벽을 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친명 강성 당원들의 견고한 쏠림표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해온 박용진 (재선·서울 강북을) 의원의 경우 친명 인사 두 명과 3파전을 벌였는데,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과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됐다.
그밖에 지역구에서도 '비명 현역' 축출을 위한 '친명 자객' 승리가 이어졌다. 서울 은평을에선 비명계 강병원 의원이 친명 원외조직을 이끌고 있는 김우영 전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에 밀려 탈락했다. 지난해 9월 원내대표로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박광온 의원도 친명계인 김준혁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패배했다. 서울 광진갑 역시 이낙연계로 분류돼온 전혜숙(3선) 의원이 친명계 인사 이정헌 전 JTBC 뉴스앵커에게 밀렸다. 정춘숙(재선· 경기 용인병) 의원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게 져 본선행에 실패했다. 이 밖에도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친문계와의 '통합 공천' 사례로 콕 집어 언급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충북 청주상당) 역시 친명계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재명의 변호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조상호 변호사는 서울 금천구에서 현역 최기상(초선) 의원에게 패배했다. 반면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후원금 사건 등 이 대표 사건마다 변호를 맡았던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은 이용빈(초선)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구갑에서 승리했다.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 도전장을 내민 친명 비례 김의겸 의원은 현역 신영대 (초선)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밖에 서울 용산에선 강태웅 현 지역위원장이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을 꺾었다. 오기형 의원(도봉을), 최민희 전 의원(경기 남양주갑)도 공천을 확정했다. 부산에선 윤준호 전 의원(해운대을), 배재정 전 의원(사상),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중영도구)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인천에선 허종식 의원(동미추홀갑),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중구강화옹진)과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충북 충주)이 본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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