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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수 "음주 교통사고 피해, 축구 못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한블리')

입력
2024.03.05 10:17

5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유연수, 음주 교통사고 피해에 심경 토로

'한블리' 전 제주유나이티드FC 골키퍼 유연수가 자신의 선수 생명을 짓밟은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면서 심경을 밝힌다. JTBC 제공

'한블리' 전 제주유나이티드FC 골키퍼 유연수가 자신의 선수 생명을 짓밟은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면서 심경을 밝힌다. JTBC 제공

'한블리' 전 제주유나이티드FC 골키퍼 유연수가 자신의 선수 생명을 짓밟은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면서 심경을 밝힌다.

5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는 JTBC '싱어게인3' TOP2의 주인공 홍이삭과 소수빈이 출연한다. 홍이삭과 소수빈은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준비해 스튜디오를 달달하게 물들이는가 하면 홍이삭은 '싱어게인3' 경연 중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 투혼을 펼쳤던 사연을 공개, 심사위원이었던 규현까지 깜짝 놀라게 해 관심을 모은다.

이날 방송에서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2022년 10월 이른 아침, 혈중알코올농도 0.117% 면허 취소 수치의 만취 차량이 달려와 숙소로 복귀 중인 차량을 충돌한 사고 정황을 공개한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탑승 중이던 5명 중 4명은 경상을 입고 당시 제주유나이티드FC 골키퍼였던 유연수 선수는 하반신 마비라는 치명적 상해를 입게 됐다. 1년여 간의 재활 치료를 받던 유연수는 지난해 11월 결국 은퇴를 결심하게 됐고, 출연자들은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제작진을 만난 유연수는 "다리를 잃은 것보다 축구를 못한다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한다. 음주운전 가해자는 음주 적발 이력이 있었음에도 구형 5년에 1심 징역 4년의 판결을 받았고 심지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까지 했다는 사실에 규현은 "그게 반성하는 사람의 태도인가"라며 분노를 금치 못한다.

젊은 축구 선수의 꿈을 짓밟게 됐음에도 사과 한마디 없었다는 가해자의 태도에 한문철 변호사 또한 "징역 10년 이상을 구형했어야 옳았을 것"이라며 낮은 형량에 대한 의문을 표한다. 이어 아직 끝나지 않은 법정 싸움을 이어감과 동시에 인생 2막 패럴림픽까지 꿈꾸기 시작한 유연수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도로 한복판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행 사건도 조명한다. 한문철 변호사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배달 중인 오토바이를 향해 한 남성이 난데없이 골프채를 휘두르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왼쪽 무릎과 허벅지에 전치 2주 진단, 오토바이 전자 장비 파손으로 운행이 어려워져 일까지 그만두게 된 상황이다. 하지만 정신 질환을 주장하며 선처를 바라는 가해자의 태도에 피해자는 "정신 질환이 있다고 해서 죄가 안 되는 건 아니다"며 강력 범죄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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