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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실었더니 6주 빨랐다...갤럭시 북4 9주 만에 10만 대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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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최신형 노트북 '갤럭시 북4' 시리즈가 1월 국내 출시 후 9주 만에 판매량 10만 대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 구동 능력을 강화한 것이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자체 분석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월 2일 출시된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판매 1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북3' 시리즈보다 6주 정도 빠른 속도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의 이름을 따 '노태북' '갓태북'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등 주목을 받았는데 그보다도 흥행 페이스가 빠른 것이다.
흥행의 중심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프로' 라인업이 이끌고 있다. '갤럭시 북4 프로'는 14인치·16인치 2종으로 출시됐으며 전체 판매량의 70%를 차지한다. 지난해 냈던 '갤럭시 북3 프로'는 동급의 경쟁 제품 대비 50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았는데 올해도 출고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4 시리즈의 차별점을 '갤럭시 S24'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AI 퍼포먼스에서 찾는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신형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담았는데 이 프로세서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용해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갤럭시 S24에서 녹음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후 갤럭시 북4로 바로 전송하는 등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미국과 유럽, 인도 시장에 출시된 데 이어 이달 중남미로 판매 지역을 넓히며 해외로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내에는 최상위 모델 '갤럭시 북4 울트라' 가운데서도 출시를 미뤘던 최고성능 제품을 곧 공개한다. 프로세서로 인텔의 코어 울트라 9, 그래픽카드로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등 최신 고성능 부품을 갖췄으며 11~20일 삼성닷컴에서 사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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