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택시에 일자리까지' 경주시, 노인 가장 행복한 도시 만든다

입력
2024.03.03 15:07
수정
2024.03.03 15: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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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3만2,000원 택시비 지원
일자리·저소득 고령자주택 확대

경북 경주시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전국 최고의 노인 행복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인 일자리와 교통비 등을 지원한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에 주소를 둔 만 70세 이상 노인에게 올해 1인당 연간 13만2,000원까지 택시요금을 내준다. 1회당 최대 8,000원까지 무상이용이 가능하고 초과금액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또 올해 노인 4,23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총 180억 원을 투입하며 공익활동 분야 3,356명, 사회서비스 분야 609명, 시장형에 271명 등을 각각 선발한다.

경주시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입주 대상이며 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결합된 공공임대주택인 고령자복지주택도 늘린다. 지난해 5월 103가구가 살고 있는 경주시 안강읍 고령자복지주택을 시작으로 올 연말에는 황성동에 137가구, 내년 연말까지 내남면에 90가구를 준공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주민건강지원센터를 통해 소득에 상관없이 65세 이상 노인에게 손목 활동량계와 혈당측정기, 혈압계 등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건강관리 사업을 진행한다. 또 저소득 60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재가노인에게 식사배달을 해 준다. 경주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올 1월 말 기준 6만4,521명으로 전체 인구 24만7,124명의 26.1%를 차지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경주=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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