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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사 앞 '컷오프' 후보 분신 시도

입력
2024.03.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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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김현아도 '반발' "이재명 위해 뛴 김영주는 모셔오면서"

장일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2일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해 분신 시도를 하자 경찰이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일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2일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해 분신 시도를 하자 경찰이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한 후보가 여의도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사건이 2일 발생했다.

장일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공천 탈락에 반발, 시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15분 가량 경찰과 대치한 뒤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경찰은 불이 붙자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다.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됐다.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깨끗한 공천을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이런 난장판 공천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노원갑 공천을 보면서 더는 피해자가 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당사에 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노원갑에 김광수 전 서울시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 3자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 장 전 위원장은 컷오프됐다.

이날 경기 고양정에서 컷오프된 김현아 전 의원도 반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똑같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수사 중인데, 어떤 사람은 단수추천을 유지해주고 김현아는 취소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또 "돈봉투 영상까지 공개된 어떤 사람은 경선에 붙여주고, 김현아는 취소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아울러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을 영입하려고 하는데 대해 "이재명 대선 후보 당선을 위해 뛰었던 김 의원은 대우하며 모셔 오고, 윤석열 대선 후보 당선을 위해 뛰었던 김현아에겐 이렇게까지 가혹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이곳엔 김용태 전 의원이 우선추천(전략공천) 됐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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