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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텃밭 영남서 현역 3명 '경선 탈락'… 김영선은 '컷오프'

입력
2024.03.02 16:05
수정
2024.03.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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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곤 임병헌 김병욱 등 영남권 현역 '경선 탈락'
김현아 무산된 경기 고양정엔 김용태 '전략 공천'
호남 공천 26곳 '완료'… "전국 254개 후보 다 낸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들이 경선에서 대거 탈락했다.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인 김영선(5선·경남 창원의창) 의원은 컷오프 됐다. 경선에서 탈락한 지역구 의원은 모두 6명으로 늘었는데, 모두 초선 의원이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경선 및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1차 경선에서 과반을 획득하지 못해 결선 투표가 진행된 △부산 동래 △대구 중남 △경북 포항남울릉에서 현역 의원이 탈락했다. 동래에선 당직자 출신인 서지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희곤 의원을, 대구 중남에선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이 임병헌 의원을 꺾었다. 포항남울릉에서도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이 김병욱 의원에게 승리했다. 경남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변경하겠다고 밝힌 김영선 의원은 컷오프 됐다. 김 의원은 지역구인 창원의창에서도, 김해갑에서도 경선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선거구 획정 문제로 공천심사가 진행되지 못했던 인천과 경기, 강원 지역의 단수추천이 확정됐다. 인천 서갑엔 박상수 전 대한변협 부회장, 서을엔 박종진 전 채널A 앵커, 서병엔 이행숙 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공천됐다. 경기 평택갑엔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이, 평택병엔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각각 단수추천됐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7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7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경선 지역도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 노원갑 김광수 김선규 현경병 △경기 안산을 박용일 서정현 양진영 △고양을 이정형 장석환 정문식 등이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선 현역 박형수 의원과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맞붙는다. 김영선 의원 지역구인 경남 창원 의창에선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 차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김해갑에선 권통일 전 장관 정책보좌관과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3자 경선을 치른다.

김현아 전 의원 공천이 무산된 경기 고양정엔 김용태 전 의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 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 노원을 김준호 △인천 부평을 이현웅 △경기 수원을 홍윤오 △고양갑 한창섭 등이 전략공천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광주와 전북, 전남 12개 곳에 대한 단수추천을 완료, 호남 28개 선거구 중 26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남은 두 곳을 포함 전국 254개 지역구에 모두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광주 서을 김윤 △북갑 김정명 △북을 양종아 △전북 전주병 전희재 △군산김제부안갑 오지성 △군산김제부안을 최홍우 △완주진안무주 이인숙 등이다. △전남 목포 윤선웅 △나주화순 김종운 △해남완도진도 곽봉근 △영암무안신안 황두남 △고흥보성장흥강진 김형주 등도 단수추천 됐다.

한편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심사할 공관위원장에 유일준 국민의힘 공관위원을 선임했다. 유 위원은 국민의힘 공관위원과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을 겸직하게 된다. 그는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도구로서 국민의미래가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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