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품성 훨씬 좋아진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5' 선봬

4세대 배터리 적용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58㎞→485㎞로 늘어나

더 뉴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기존 모델의 상품성을 끌어올린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5'를 4일 출시했다. 현대차는 2021년 출시된 아이오닉 5의 배터리 성능과 편의사양, 디자인 등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우선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가 쓰였다. 배터리 용량이 기존 77.4킬로와트시(kWh)에서 84.0kWh로 늘어나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도 458㎞에서 485㎞로 늘었다. 특히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기존 모델과 똑같이 350킬로와트(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안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또 아이오닉 5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담았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넓혀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 기능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더 뉴 아이오닉 5 실내. 현대차 제공

아울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영상과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새롭게 넣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①직접식 감지(HOD·Hands On Detection) 스티어링 휠 ②차로 유지 보조 2(LFA 2) ③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④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F/S/R) 등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새로 쓰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4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도 함께 출시할 것"이라며 "다양한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전기차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위치를 탄탄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희경 기자 ksta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