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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주말 아침 영하 11도…곳곳에 눈·비

입력
2024.03.01 14:33
수정
2024.03.01 15: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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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일 전라·제주에 해기차 강수
2, 3일 중부지방 기압골 강수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1일 오전 서대문구 독립문 인근에서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은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1일 오전 서대문구 독립문 인근에서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은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3월의 첫날 영하권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데 이어 2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진다. 주말 내내 해기차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눈·비도 날린다. 1일과 2일은 전라권과 제주, 2일과 3일은 주로 중부지방에 강수가 예보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 영향으로 이날 전국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8도 낮은 영하 9도~0도까지 내려갔다. 낮 기온도 중부지방,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동부는 영하권에 머물고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다.

2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전국적으로 영하 5도 이하, 경기 북·남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이 초속 15m 이상인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기온은 더 내려간다. 예상 기온은 2일 아침 영하 11도~2도, 낮 2~7도다. 3일은 아침 영하 5도~영상 5도, 낮 6~12도로 추위가 조금 풀린다.

1일 오후부터 2일 아침 사이에는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대기 온도의 차이)로 인해 제주에 비나 눈이, 전북 남서부와 전남권 서부에 눈이 내린다. 예상 적설·강수량은 제주 산지 2~7㎝, 제주 중산간 1~5㎝, 제주 해안 1㎝ 내외, 광주·전남 서부 1㎝ 내외·5㎜ 미만, 전북 남서부 1㎝·1㎜ 내외, 울릉도와 독도 1~5㎝·5㎜ 내외로 예보됐다.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 동부와 영서지방, 2일 늦은 밤부터 3일 아침 사이에는 충북·전북 동부·경북 북부 내륙에 눈이나 비 소식이 있다. 예상 적설·강수량은 영서지방과 충북 중·북부 1~5㎝·5㎜ 미만, 경기 동부와 경북 북부 내륙 1~3㎝·5㎜ 미만, 전북 동부와 충북 남부 1㎝·1㎜ 내외다. 3일 오전에 눈·비가 그치면 하늘도 차차 갠다.

다음 주 초에도 이틀 정도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영동지방은 동풍의 영향으로 6일 오전까지 비나 눈이 이어질 수 있다. 이후 주말까지는 대체로 맑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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