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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컷오프에도 거리 인사 강행…"민주당 하나로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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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하나로 꼭 통합해서 이번 총선에서 이겨달라는 간절한 마음이다. 이 마음을 당 지도부에서 받아주셨으면 한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 다음 날인 28일 출마를 희망했던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을 찾아 거리 인사를 강행했다. 컷오프 재고 요청에 이은 지도부 압박 행보로 풀이된다. 거리 인사에는 홍영표, 윤영찬, 송갑석 등 친문재인계 의원 3명과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함께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앞 광장에서 시민들과 퇴근길 거리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는 150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운집했으며, 인사는 90분가량 진행됐다.
임 전 실장은 파란색 민주당 예비후보 점퍼를 입고 환하게 웃는 얼굴로 시민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포옹과 악수를 나눴다. 한 지지자가 악수를 하면서 "이걸로 끝이 아니다"며 울먹이자, "고맙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 통합'을 강조하면서 출마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에 "아마 이 자리 오신 분들의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하나로 꼭 통합해서 이번 총선에서 이겨달라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간절한 마음을 당 지도부에서 받아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를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다. 이 대표가 "탈당은 자유"라며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의원들을 향해 내놓은 발언 관련 입장을 묻자, 그는 "인사 드리러 왔으니까 인사 좀 하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임 전 실장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온 친문계 의원들도 이구동성 '통합'을 입에 올리며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윤 의원은 "통합 못 하고, 혁신 못 하는 선거는 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그 분열의 길을 자초해서 걸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 역시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으로 하나 돼서 (윤 정권을) 심판하고 승리하느냐의 시금석이 (이곳) 성동"이라며 "친명, 친문 누구든 이길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해서 승리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전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 공천하면서 임 전 실장을 컷오프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재고를 요청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임 전 실장은 29일에도 같은 자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강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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