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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원화마켓서 8300만 원 돌파… 역대 최고가 경신

입력
2024.02.28 19:05
수정
2024.02.2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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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28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28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비트코인이 원화마켓에서 841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연이틀 폭발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5시 58분쯤 8,345만 원을 찍었다. 전날 7,900만 원 선을 돌파한 데 이어, 2021년 11월 9일에 기록한 전고점(8,270만 원)까지 넘어선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때 5만9,000달러대를 기록했지만, 2021년 11월 10일 기록한 전고점(6만8,789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가격 급등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이 이틀 연속 늘어난 효과다. 장중 ETF 거래량 증가는 장 마감 이후 장외 시장(OTC)에서 비트코인 현물에 대한 구매 수요를 높여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대표적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인 ‘블랙록 현물 ETF’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0억 달러 넘게 거래됐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점도 상승 촉매제로 지목된다. 현물 ETF가 수요를 촉진하는 가운데 4월에는 공급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충격까지 더해지는 것이다. 실제 앞선 세 차례 반감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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